대장암(large intestine cancer)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암 질환 중 하나다. 대장 내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는 암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더불어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이번 글에서는 대장암의 발생 원인, 초기 증상, 예방법, 그리고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대장암이란? - 주요 원인
1. 대장암이란?
대장암은 대장 내부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대장은 소화관의 끝부분에 위치한 기관이다.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고, 배변을 통해 남은 찌꺼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대장암은 이 두 부위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장암의 약 30~50%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약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종양이 커지고, 대장의 기능을 방해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2. 대장암의 주요 원인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요소가 대장암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일부는 유전적 소인이 강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유전적 요인
대장암 발병률은 가족력에 큰 영향을 받는다. 가족 중 대장암을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발병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이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NPCC)'과 '가족성 선종성 폴립증(FAP)'이 있다.
-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NPCC): 린치 증후군으로도 불린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3~4배 높다.
- 가족성 선종성 폴립증(FAP): 결장과 직장에 다수의 폴립이 생긴다. 이들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유전성 질환이다. ( 폴립 : 내강에 나타나는 종기 )
환경적 요인
대장암의 발생에는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이 대장암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고지방, 고단백 식단,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 고지방, 고단백 식단: 붉은 고기, 가공육(햄, 소시지 등) 섭취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이러한 식품은 대장에서 발암 물질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은 대장암의 예방을 어렵게 한다.
- 운동 부족: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활동량이 적을수록 장내 음식물 이동이 느려져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 흡연과 음주: 흡연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여러 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장기적인 과도한 음주 역시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
2. 초기 증상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의 깊게 관찰하면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주요 증상을 통해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다.
변비 또는 설사
대장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대장 내부를 막아 변비가 자주 발생한다.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배변 습관이 갑작스럽게 변하거나, 장기적인 변비와 설사가 지속된다면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혈변 또는 점액성 변
대장암 환자 중 상당수가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을 경험한다. 대장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변에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검붉은 색의 변을 보게 된다면 대장암의 증상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 통증 및 팽만감
대장암이 진행되면서 종양이 커지면 대장 내부의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복부에 지속적인 통증이나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계속될 경우 대장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체중 감소
대장암은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별다른 이유 없이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들거나 식욕이 없어지는 경우에는 암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 피로
대장암이 진행되면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피로감, 무기력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성적인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빈혈 여부를 검사하고 대장암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예방 방법
대장암은 예방이 가능한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식단 유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등의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시킨다. 또한, 발암 물질을 대장에서 빠르게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고지방, 가공육, 붉은 고기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적색육과 가공육은 발암 물질로 변환될 가능성이 크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운동은 대장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운동은 대장의 음식물 이동을 촉진시킨다. 그리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뿐만 아니라 여러 암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금연과 절주
흡연은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금연은 필수적이다. 또한 음주를 절제하는 것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적당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 내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폴립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 이른 나이에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4. 진단 및 치료
대장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될 경우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다. 대장암을 진단하는 방법과 주요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대장 내시경 검사
대장암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대장 내시경 검사이다. 이 검사를 통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한다. 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생검하여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폴립을 발견하고 미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대변 잠혈 검사
대변 잠혈 검사는 대변에 소량의 혈액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대변에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소량의 혈액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간편하지만 대장 내시경만큼 정확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초기 검진 단계에서 대변 잠혈 검사가 시행된다. 양성일 경우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된다.
CT 및 MRI 스캔
대장암이 진행되어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할 때 CT나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종양의 크기, 위치, 그리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술
대장암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은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대장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할 수 있다. 직장암의 경우 직장과 함께 인접한 조직도 제거할 수 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도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항암화학요법
수술 후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항암제를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대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항암치료가 필수적이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주로 직장암 치료에서 사용된다. 수술 전 종양을 줄이거나, 수술 후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된다. 방사선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국소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표적 치료
표적 치료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높은 경우가 많다. 표적 치료는 대장암 환자 중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5. 생존율과 예후
대장암의 생존율은 암이 발견된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조기에 발견된 대장암의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1기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2기와 3기의 경우에도 생존율이 각각 70~80%, 50~60%에 이른다. 하지만 암이 4기까지 진행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약 10%로 급격히 낮아진다. 그러므로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 고령화,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대장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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